세계를 짊어지다 ‘구르카 용병’Ⅰ

구르카 용병 선발

인간병기 구르카

젊음 군인의 삶과 고뇌

김태봉 기자

작성 2020.09.14 19:54 수정 2020.09.21 15:04


강한 전투력과 충성심이 뛰어난 용병이 경호를 맡는다.

바로 단검 하나로 적을 물리친 전설의 용병대. 북미정상회담에서 주목받은 구르카 용병.

 

구르카용병 선발

새벽 5.새벽 차안은 숨쉴 공간조차 없이 빽빽하게 사람들로 들어차있다.포크라 시내의 범람산 이곳은 히말라야의 작은 산자락으로 도코시험이 치러질 장소다. 그들이 주로 매는 도코에 25KG이 넘는 모래나 돌을 넣고 산을 올라야하는 것이 바로 도코시험이다. 더욱이 48분내로 들어와야하기 때문에 고산에서의 이 시험은 가히 지옥의 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시험이 영국 용병선발 최종 시험에서 가장 힘든 코스다.

 

그들이 이렇듯 영국 용병이 되려는 데는 오직 경제적인 이유였다. 네팔의 평균 임금의 70배이상인 용병의 월급은 자신은 물론 가족들의 생계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 시험을 위해서 할아버지,어머니,아버지등 가족이 모두 따라와 눈물의 응원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가파른 청년실업난이 이렇게 어려운 선택을 하게 만든 것이다.

 

네팔의 중서부에 위치한 휴양도시 포카라에는 용병 시험을 위한 학원이 즐비하다.영국군 캠프가 있는 이곳 포카라에서 전 과정 시험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용병 시험이 치루어지는 9~12 사이에는 이곳에 많은 청년들이 집결한다.

1차는 영어,수학,상식 테스트와 체력 시험이 치루어지고,신체 검사까지 통과해야한다.


1차시험은 지원자 28000여병 가운데 1000명 정도 합격을 하게된다. 1차 시험후 50일 후에 2차 시험이 있게되는데 이때 집으로 돌아가서 합격자들은 동네에서 환영식까지 해주고 가족들의 축하를 받는다.

 

이후 이들은 2차최종 시험을 위해 마지막 훈련을 계속한다.

최종 2차 시험에서는 1000여명의 지원생가운데 230명이 최종 선발된다. 새벽부터 준비한 지원생들과 가족들도 일찌감치 시험장소에 모여 응원을 하는 모습은 대견함과 안쓰러움이 교차한다.여기서 탈락한 젊은이들은 아쉬움의 눈물을 흘리며 시험장을 떠나야한다. 수 개월간의 훈련과 연습이 물거품이되는 것이다.

 

합격과 불합격 그리고 영광과 낙오의 비애가 교차하는 순간이다.

앞으로도 이들은 도전과 기회를 이어나갈 것이다.

가난한 나라 네팔의 주 소득원이 된 구르카 용병의 도전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2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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