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기로

집권세력의 전방위적 압박

윤 총장의 거취 고심

좋은 비는 시절을 알아야

김태봉 기자

작성 2020.08.13 21:23 수정 2020.08.18 15:27

정치와는 일정한 거리를 두고 세간에 관심에 대해서 일체의 언행을 삼가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현 집권세력의 압박에 매우 피로감을 보이는 정황이 나타나고 있다.


정치 이야기만 나와도 손사래를 치던 윤 총장으로서는 법무부의 인사 학살과 집권당의 탄핵 운운하는등 과거 볼 수 없었던 집요한 끌어내리기 시도를 홀로 감내하는 것이 매우 힘들어 보인다는 것이 주변의 설명이기도 하다.

 

과거 어느 총장에게서도 볼 수 없었던 여론과 국민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있는 윤석열 총장의 거취도 갈 수 록 고민에 빠지게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런 가운데 최근 윤 총장은 사적인 모임을 가진것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달 말경 윤총장은 그 동안 지속적으로 관계를 가져온 변호사 몇몇과 지인 그리고 통합당 관계자들과 식사자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실을 보도한 일요신문에 따르면 통합당 관계자가 윤총장에게 선거 출마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윤총장이 출마할 경우 통합당과 김종인 위원장의 전폭적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 윤총장은 전과는 달리 고심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그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대해 이날 참석했던 통합당 관계자는 윤 총장 진심을 알수 없으나 일련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쳐있는 것으로 보였고 자신의 거취를 고민하는 것 같았다.” 면서, “(차기 출마도)많은 선택지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쪽으로 생각이 옮겨간 느낌을 받았다.” 고 전했다.

 

현재의 윤 총장의 입지를 잘 보여주는 부분이다.

문재인 정부의 임명으로 검찰총장에 들어섰고 살아있는 권력에도 소신껏 검찰의 역할을 수행하던 윤 총장에게는 추미애 장관의 보복적 인사에 집권당의 탄핵 운운등 죄어오는 심한 압박에 지금까지 버티고있는 것도 벅찬일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지금까지 검찰 조직에서 일탈없이 살아왔던 경험에 비추어 정치라는 험난한 여정에 뛰어드는 것이 순진한 아이 거친 물가에 나가는것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분명 여론과 국민 한층의 호의적인 반응도 충분히 감지되고 있다.그러나 정치도 살아움직이고있고 검찰 조직보다는 어둡고 야합과 이합집산이 난무하는 집단에서 또 다시 자리를 잡아야한다는 것이 어찌보면 지금의 입장보다 더욱 험난할 수 있다.

 

기회와 여건은 분명 조성되어있다는 생각이나 추수하는 가을의 결실은 아직 이르지않는가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아직 성숙기는 아니라는 것이다.

 

좋은 비는 시절을 알아 봄이 되어서 내린다.

들길은 구름이 낮게 깔려 어둡고

강위에 뜬 배는 불빛만 비치네

새벽에 붉게 젖은 곳을 보니

금관성에 꽃들이 활짝 피었네.

 

시성으로 알려진 두보의 춘야희우 중 일부이다.

강태공이 백수에 천하를 호령할 줄 누가알았겠는가!

 

멀지 않았음은 강태공의 흰 수염에서 알 수 가있음이니 두어라 때가 나를 찾을 터이니 흙인 듯 있는것만 같지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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