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신비 밝히는 허블 망원경, 후배와 함께 할 수 있을까

천체 연구의 족적 허블 망원경

케플러,가이아 등 허블과 활동

제임즈 웹 망원경 도약 대기

김태봉 기자

작성 2020.08.11 12:10 수정 2020.08.14 23:30

 

지금으로부터 30년 전인 지난 19904. 12톤에 달하는 거대한 망원경이 우주로 솟아올랐다.

천문학자 에드윈 허블의 이름을 딴 최고의 우주 망원경이 본격적으로그 활동을 시작하는 순간이었다. 이후 우주망원경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허블 망원경은 140만건이 넘는 관측 데이터를 보내주며 우주 연구에 커다란 족적을 남겼다.이를 통해 발표된 논문만 17천 여 편에 달한다.


오늘날 일반인들도 많이 알고 있는 팽창 우주론(빅뱅 이후 우주가 계속 팽창하고 있다는 이론),블랙홀의 존재 역시 허블 망원경 덕분에 결정적 증거를 찾을 수 있었다. 아주 멀리 있는 우주의 모습을 관찰하게 된 것도 허블 망원경이 가져다 준 성과다일명 [허블 익스트림 딥 필드]라 불리는 이 사진에는 약 1만 개의 은하들이 들어있다.우주 탄생 후 얼마 되지 않은 뒤 태어난 천체들이다물론 이 과정에서 난관도 많았다.


원래 허블의 발사 목표는 1983년이었지만, 제작 과정에서 생각보다 어려움이 있었던 것. 1986년 일어난 챌린저호의 폭발 역시 허블 망원경의 우주 진출을 늦추는 데 영향을 줬다어렵게 궤도에 오른 후에도 문제는 이어졌다


허블 망원경이 보내오는 이미지가 생각보다 선명하지 않았던 것.조사 결과 주 거울의 가장자리에 2.2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만큼의 오차가 있었다. 우주 왕복선으로 사람과 장비를 보내 이를 바로잡는 데 걸린 시간이 3지금까지 기타 유지보수를 위해 우주 왕복선이 발사된 횟수만 5번에 달한다.

 

그렇다면 허블 망원경은 앞으로 얼마나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을까.

30년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지속적인 업그레이드와 관리를 통해 당분간은 현역으로 그 역할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허블 말고도 우주 망원경의 역사는 꾸준하다. 날씨, 밤낮과 상관 없이 24시간 관측이 가능하고 지구 대기에 의한 방해를 받지 않기 때문이다.이에 케플러 우주 망원경, 가이아 우주 망원경 등 다양한 우주 망원경이 우주에 올라 허블과 함께 활동을 진행해 왔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보다 진보된 기술로 무장한 후배 우주 망원경들이 앞으로의 우주 관측을 이끌어 갈 것이다.

그 대표적인 것이 오는 2021년 발사 예정인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JWST)이다.

출처: NASA Goddard Space Flight Center


JWST는 그 규모부터 허블과는 차원이 다르다. 벌집 모양 거울 18개를 모은 전체 직경은 6.5미터. 직경이 2.4미터에 불과했던 허블에 비해 5배 더 먼 거리까지 관측이 가능하다.물론 선배인 허블 망원경이 그랬던 것처럼, 그 활용이 쉽지만은 않은 전망이다.

당장 그 엄청난 크기와 정비의 어려움으로 인해 그 발사가 하루 이틀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조립이 끝났음에도 창고에서 하염없이 발사를 기다리고 있다.


이밖에도 유클리드 우주망원경, 낸시 그레이스 로만 우주망원경 등 허블의 뒤를 이을 차세대 주자들이 줄줄이 우주로의 도약을 기다리고 있다.

아무쪼록 대선배인 허블이 그랬듯이,무사히 역경을 딛고 다 같이 우주 관측의 첨병이 되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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