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졸렬한 고발

컬럼 기고 임미리 교수 고발

선거법 위반 소지? 한국 민주주의 슬프다!

여론 뭇매 결국 고소 취하

김태봉 기자

작성 2020.02.14 14:09 수정 2020.02.17 23:12

민주당은 지난달 28일 게재된 임미리 교수의 민주당만 빼고라는 제목의 칼럼이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임 교수와 경향신문 칼럼 편집 담당자를 서울 남부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정당이 신문 칼럼의 내용을 문제 삼아 필자와 해당 언론 관계자를 고발한 것은 이례적이다.

 

 

임 교수는 해당 칼럼에서 정당과 정치인들에게 알려주자. 국민이 볼모가 아니라는 것을, 유권자도 배신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자선거가 끝난 뒤에도 국민의 눈치를 살피는 정당을 만들자. 그래서 제안한다. ‘민주당만 빼고투표하자고 했다.

민주당의 고발에 대해 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살이 살짝 떨리고 귀찮은 일들이 생길까 봐 걱정된다면서도 그보다 더 크게는 노엽고 슬프다. 민주당의 작태에 화가 나고 1987년 민주화 이후 30여년 지난 지금의 한국 민주주의 수준이 서글프다고 밝혔다.

 


이런 민주당의 행태에 정의당이 나섰다.

정의당 민주, 비판칼럼 고발 취하하라표현자유·언론독립성 침해라며 민주당에 요구했다.

 

최근 핫 블러거 "민주당만 빼고 어디든 투표하자"고 주장했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발끈했다. 진 전 교수는 "나도 고발하지 나는 왜 뺐는지 모르겠다""낙선운동으로 재미봤던 분들이 권력을 쥐더니 시민의 입을 틀어 막으려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그는 "민주당은 절대 찍지 맙시다"라며 "리버럴 정권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님 이게 뭡니까"라고 성토했다.

아이러니하다.

 

결국 민주당은 여론의 뭇매만 맞고 실효없이 고소 취하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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