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를 진단한다

세계2위의 석유매장 국가의 몰락

한때 세계2위의 경제 부국

현재 세계 최빈국으로 전락

입력시간 : 2020-02-13 22:59:13 , 최종수정 : 2020-02-17 19:20:38, 김태봉 기자


1960년대 세계 최강의 경제 부국에서 오늘날 최빈국으로 전락한 베네수엘라에서는 어떤 일이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심층 진단해본다.

가난해질 수 없는 베네수엘라의 추락을 두고 미국 외교 정책 메거진 ‘Foreign Affairs’는 논문 ‘Venezuela’s Suicide(베네수엘라의 자살)을 통해 통렬하게 진단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자살을 택한 것이다.라고 결론적으로 말하고 있다.

 

베네수엘라가 망한 이유는 무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고 차베스의 이름을 떠올린다.결정타를 날린 인물임에는 틀림없다.그러나 그보다 앞서 뿌리깊게 자리한 그들의 몰락은 1958년부터 이미 시작되고있었다.

 

1950년대 스페인 식민지에서 해방된 베네수엘라는 그 후 세계4위의 경제 대국의 길을 걷는다.1960년대 초 베네수엘라,미국,한국의 1인당 GDP추이를 보면<사진참조> 미국 약18000달러,베네수엘라 약 13000달러에 달한다. 한국은 비교 대상이 아니었던 시절이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당시 베네수엘라는 페레스 히메네스가 군사독재로 통치하던 시절이었다.그러나 그는 경제정책에서는 시장경제 원리를 받아들였다.이민,무역 개방을 통해 재산권을 보장하면서 군부독재 시절 경제가 급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그러나 1958년 쿠데타를 통해 군부를 몰아내고 민주정치를 실현하는데 성공했다.

 

베네수엘라는 이때부터 포퓰리즘이 만연하기 시작했다. 국민들에게 퍼주기 정책과 기업들에겐 규제정책을 내놓는 정치인들이 늘기시작했다.1975년 석유산업 국유화 작업은 결국 정점에 도달하면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기시작했다. 석유 산업의 국유화를 통해서 정부는 국민들에게 제한없는 퍼주기 식 경제정책을 펴나가게되었다.

국민의 늘어나는 요구를 모두 수용하며 부의 향유를 누리던 베네수엘라에게는 마침내 석유 가격 급락이라는 예상된 위기가 닥쳐오면서 정부는 재정위기에 봉착하게되었다.

 

정부는 1983년 재정위기 타개책으로 검은 금요일(Black Friday) 즉 자국 통화의 평가절하를 단행하게되었다. 인플레이션을 불러오게되는 이유가 된 것이다. 급격한 물가인상으로 빈민들과 노동자들의 불만은 걷잡을 수 없게되고 이틈을 이용 차베스(당시 군인)가 집권하게 되었다.

 

1992년 쿠데타를 일으켰으나 실패한 차베스는 감옥에 갇히는 신세였으나 국민들 사이에서는 영웅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베네수엘라 국민들은 여기서 차베스의 사회주의를 추종하기 시작했고 결국 1998년 압도적 지지로 대통령에 당선된 차베스는 그가 약속한 대로 급진적인 사회주의 국가를 만들어갔다.그런 그에게도 기회는 주어졌다.

 

2000년대 초반 국제유가가 급등하기 시작했고 베네수엘라 석유 자원은 금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재정의 여유를 갖게된 차베스는 우선적으로 빈민과 노동자들에게 무상복지를 시행해 나갔다.그러나 그런 시간이 넉넉하게 주어지지는 않았다. 세계적인 유가 하락의 추세가 시작되었다.또 다시 추락을 시절을 맞이하게된 것이다.

 

이런 굴곡의 시기를 맞게된 베네수엘라에서 2013년 차베스는 암으로 사망하게되고 그가 지명한 마두로가 집권하게 되었고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지금의 마두로 정권은 군사독재로 변질되어버렸다. 이들 두 집권자들의 정권 유지방법은 반대파들의 무자비한 탄압정책이었다.이러한 강압적 정책으로 탄압과 경제난을 겪게된 베네수엘라에서는 전체 인구 약3천만중 6백만명이 이르는 국민들이 고국을 떠나 주변국 및 부유층들은 선진국등으로 떠나버렸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베네수엘라 국민들의 상당수가 아직도 차베스를 지지하거나 추종하고있다는 사실이다.

20142International Consulting Services의 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62%가 차베스의 이념을 지지하거나 추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74Hinterlaces의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35%가 마두로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그러나 20191월 가장 최근 Datincorp의 조사에 따르면 40%가 현 정부에 반대한다고 답했으며 19%는 여전히 현 정부를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베네수엘라는 마두로 사회주의 정권의 뿌리깊은 정치세력으로 자리잡게 되었고 다수의 국민들의 선택은 제한되어버렸다.

 

이러한 결과는 결국 국민의 선택이었다. 스스로 시장경제를 하기보다는 정부의 무료혜택과 무상복지의 달콤한 유혹에 빠져 노력없는 경제 혜택을 선택한 결과인 것이다.

달콤한 입안 향기에 취해 자신의 폐부까지 썩어가고있는 사실을 깨닫지못한 것이다.

 

생산이 없이 결과물을 챙기고자하는 것은 경제원칙과 이치에 맞지않는다.

우리는 그것을 깨달아야할 것이다. 깨어있어야한다.

 

2020 우리에게도 운명적 한 판 승부가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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