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주민, 시인 편부경씨

지소미아 또 꺼낸 정부

국가보위 앞서 총선

국민이 국가를 걱정해서야

입력시간 : 2020-02-13 14:38:06 , 최종수정 : 2020-02-16 22:26:24, 김태봉 기자


동료시인 5명과 함께 독도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시집 '영혼까지 독도에 산골하고'를 펴낼 정도로 독도를 사랑하는 시인 편부경(48)씨가 법적으로 독도주민이 됀지도 십여년의 세월이 흘렀다.

 

경기도 고양시에 살고있던 편씨는 자신의 주민등록지를 '경북울릉군 독도리 산20번지'로 옮겼다. 주민등록상 독도주민은 지난 9111월 이곳으로 주소를 옮긴 뒤 '독도 지킴이'로 불렸던 어민 김성도 (63),김신열(66)씨 부부(현재는 울릉도 거주)가 유일했는데, 편씨는 3번째 독도 주민이 된 것이다.

 

편씨는 김씨 부부의 허락을 얻어 같은 세대로 편입됐다. 비록 서류상이기는 하지만, 편씨가 김씨 부부와 한 지붕 아래 살 게 된 것은 '독도로 돌아가고 싶다'는 김씨 부부의 소망에 힘을 보태려는 배려 때문이었다. 편씨는 그 동안 노()부부의 독도 생활에 필요한 1t 어선과 선가장을 마련해 줄 것을 정부에 호소해 왔으나 정부의 일본 눈치보기로 어렵게되자 국민성금을 모으기에 앞장서 국민성금으로 만들어진 '독도호'가 경주시 양남면 현지에서 조업 무사안녕을 위한 기원제를 갖기도했다.

 

'독도호'1.3톤급 어선으로 주민등록 주소지를 독도로 옮긴 여류시인 편부경씨가 국민성금으로 만들어 16일 후원단체 관계자 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독도주민인 김성도씨에게 기증됐다.

 

김성도 씨는 매년 6~7개월씩 독도에 머물며 해산물을 채집하면서 30년간 독도를 지켰고, 91년 부인과 함께 아에 주민등록까지 독도로 옮겼다. 그러나 97년 정부가 선가장을 철거하면서 김씨는 독도를 떠나 울릉도에 살 게 됐고, 딸 소유의 3t 어선으로 고기잡이를 하며 어렵게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독도는 바람이 세서 배를 보관할 선가장이 꼭 있어야 하는데, 울릉군에서 선가장을 복구 했으나 뒤이어 불어닥친 태풍'매미'로 유실 되고 말았다.

 

 

편씨는 "그러나 독도를 지켜온 김씨 부부는 국가의 공로자"라며 "국가가 나서줬으면 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편씨가 독도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일본과 독도영유권 분쟁이 일던 90년대 말 부터다. 시인으로서 섬 여행을 즐겼던 그는 한 ·일 간 논쟁을 지켜보면서 시민 단체인 독도수호대에 가입했고, 남편과 함께 자신의 본적을 독도로 옮겼다.

 

독도 시집을 낸 데 이어, 독도를 주제로한 개인 시집도 펴낸 편 시인은 자신을 "평범하고 이름 없는 시인"이라고 말하며 " 나는 다만 일본의 억지에 분노하고 독도를 지켜온 김씨 부부에게 감사할 줄 아는 상식을 지닌 사람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최근 김성도씨 부부가 편씨가 기증한 독도호를 팔고 작은 어선을 재구입했다고한다. “파도 때문에 우리 부부가 뭍으로 독도호를 끌어올리기에는 힘이 부쳐 불가피하게 작은 어선으로 교체하게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씨는 독도호에 부착되어있던 후원명단 명판을 그대로 보관중이라고 말하기도했다.

 

이에 편 시인은독도호는 단순한 배가아닌 독도 유인화 상징이라며,“반드시 독도호 다시찾아 독도로 돌려 보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울릉군 측은김씨에 기증된 독도호는 개인소유로 본인의사에 따라 처분 가능하다.” , “단지,국민성금으로 독도호가 건조된 상징성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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