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김경희 공개는 고모 독살설 비판 차단위한 꼼수"

김경희 6년만에 등장

고모부 처형 비판 책임 피하기

북한 권력 소장파로 이동

입력시간 : 2020-02-05 13:59:56 , 최종수정 : 2020-02-09 01:15:48, 김태봉 기자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고모인 김경희 전 노동당 비서를 남편 장성택 처형 후 6년 만에 공식석상에 등장시킨 것은 장기집권에 앞서 정치적 비판을 피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공사는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려 북한사회에 고모의 건재감을 보여주어 실(제로) 고무부를 처형한 장본인은 자신이 아니라 고모의 결심이였으며 자신은 고모의 결심을 이행했을 뿐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을 것이라며 김정은의 장기집권에서 오명으로 남아있을 김경희 독살설을 털어버리고 고모부처형 책임을 고모에게 넘기는 김정은 다운묘수이고꼼수’“라고 밝혔다.
태 전 공사는 김경희의 등장은 김 위원장 시대의 서막이라고 평가했다.
이렇게 꼰대, 수구세력이 빠지고 김경희의 입김도 빠지면 김정은, 김여정 등 김씨 일가 3대가 독자적으로 국정을 운영하게 될 것이고, 이렇게 되면 정책에서 탄력성과 동시에 혼란도 동시에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 전 공사는 김 위원장의 집권시기에는 소장파와 실용파가 권력의 핵심에 설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향후 김정은의 고민은 생리적 변화로 들어설 소장파, 실용파와 북한의 밀레니얼 세대를 어떻게 관리하는가다라며 공산주의체제는 단번 혁명을 통해 변혁되기 힘들다. 세대교체를 통해 무엇인가 새롭게 해보려는 시도들이 생기고 개혁이 진행되는 와중에 통제력을 잃으면 체제 전환으로 넘어갔다는 것이 역사라고 서술했다.

태 전 공사는 북한체제가 이미 실패한 체제라는 것을 모르는 북한 사람은없다지난해 12월 김정은이 북한 군단장들을 백두산에 데리고 가 향후 북한의 운명은 혁명의 대를 어떻게 이어놓는가에 달려 있다고 우는 소리를 한 것도 다 이러한 이유와 관련된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 강경정치의 한계점이 다가 오고 있다. 우리는 북한의 소장파가 좌쪽 신호등을 켜고 경적은 요란하게 울리면서 실지로는 우측으로 핸들을 서서히 돌리지 않는지 눈여겨보아야 한다수구와 이념은 퇴직하고 실용을 중시하는 소장파가 점차 권력을 잡는 것은 막을 수 없는 생리적인 변화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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