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선거 차이잉원 당선

대만 독립 열망 지지

홍콩사태로 전세 역전

민주화 전열 재정비

입력시간 : 2020-01-13 19:38:05 , 최종수정 : 2020-01-17 18:26:49, 김태봉 기자

대만 대선, 차이 총통 700만표 돌파 당선

차이잉원 현 총통


대만의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11일 치러진 총통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친중국 성향의 야당인 중국국민당 후보 한궈위(韓國瑜) 가오슝(高雄) 시장은 11일 가오슝시 선거운동 본부 앞에 마련된 무대에 올라 지지자들에게 "차이잉원 총통에게 방금 당선 축하 전화를 했다. 선거 결과에 승복한다"고 밝혔다.


11일 대만 중앙선거위원회에 따르면 오후 89분 현재 차이 후보는 7127975(득표율 57.4%)를 얻었다. 중국국민당(국민당) 후보 한궈위(韓國瑜) 가오슝(高雄) 시장은 4756810(38.3%)를 득표하고 있다.

차이 총통은 중국의 대만에 대한 압박과 홍콩의 대규모 시위의 반사이익을 얻으면서 극적인 반전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차이 총리는 201811월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이후 정치적 타격을 받고 주석직까지 내려놓았다. 하지만 반중 정서가 강해지면서 독립에 대한 성향이 강한 차이 후보의 인기가 올라갔다. 한 후보는 차이 총통에 비해 친중 성향을 보였다.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 대만 독립 성향인 차이 총통이 대만인의 지지를 받으면서,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를 수용할 것을 압박해온 중국과의 관계가 냉각될 수밖에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일국양제를 바탕으로 대만 통일을 달성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해 왔다. 하지만 대만이 독립 쪽으로 무게추가 기울어지면서 시 주석은 적잖은 정치적 부담을 짊어지게 됐다.

 

홍콩 시위 이후 대만에 반중정서가 급속히 확산됨에 따라 독립을 추구하는 차이 총통의 인기가 급상승했고, 결국 차이 총통은 총통선거에서 압승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이번 총통 선과 결과를 두고 트럼프와 시진핑의 대리전에서 트럼프가 압승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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