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포커 페이스 전략

인간과 AI의 포커 대결

인간만의 특징 '허세' 따라하는 AI

AI 진화는 복잡한 신경망 발달의 결과물

입력시간 : 2019-12-23 09:41:56 , 최종수정 : 2019-12-27 02:19:13, 김태봉 기자

AI의 끝없는 진화,인간의 허세배워

 

복잡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솔루션을 도출하고, 인간의 도움 없이 각종 차나 장비를 운전한다.

면접이나 서류심사 등의 작업도 어렵지 않다. AI가 똑똑해지면서 그 활용 범위가 갈수록 넓어지고 있다. 이러한 AI의 진화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최근 학계에 보고된 흥미로운 사례를 알아보면서 AI의 현재와 미래를 예측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최근 네이처지에서는 물리 법칙을 스스로 학습하는 인공 신경망이 소개됐다.

일명 코페르니쿠스 AI.

취리히 연방 공대(ETH) 연구진은 AI에게 태양, 화성 등 행성의 움직임을 입력한 후 일정한 패턴을 찾도록 시켰다.

그 결과 이 AI는 놀라운 통찰력을 보여주었다.

 

지구와 행성 모두의 움직임이 결국 태양을 공전한다는 수식을 스스로 도출한 것. 학자들은 이를 바탕으로 양자역학 등 복잡하고 어려운 연구 분야에서 향후 AI가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인간만의 특징으로 여겨졌던 [허세] 역시 AI가 따라할 수 있다.

바둑에 이어 포커에서 AI가 인간 챔피언을 꺾었다는 소식이다. 그 주인공은 페이스북 AI 연구팀과 카네기멜론대가 공동으로 개발한 플러리버스(Pluribus).

 

AI는 프로 포커 선수 13명을 상대로 하여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동안 포커는 AI에게 있어 꽤나 어려운 개척지였다. 체스, 바둑과 달리 부분적이고 불확실한 정보만으로 상대 전략을 파악해야 했기 때문

 

특히 놀라운 것은 AI가 의도적으로 [허세]를 떨어 인간을 압도했다는 점이다.

자신의 패가 안좋더라도 강하게 베팅해 상대의 기권을 유도하는 블러핑(Bluffing) 전략이다. 연구진은 이에 대해 플러리버스가 수많은 학습을 토대로 어느 상황에서 블러핑을 해야 승률이 높아지는지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비록 알파고의 승리같이 유명하지는 않지만, 이번 AI의 승리는 커다란 기술적 진보로 꼽히고 있다. 정보가 제한돼 있어 예측이 어려운 분야에서도 AI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는 경매, 주식, 사이버 보안, 자율주행, 협상, 질병 분석 등 다양한 분야가 포함된다.

 

그 비용이 저렴하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연구진이 플러비버스의 학습 과정에서 사용한 금액은 고작 150달러 수준에 불과했다.

이제 인간다운 속임수마저 습득한 AI의 진보는 어디까지 이어질까.

 

분명한 것은 세상의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있어 AI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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