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오찬장 보훈가족 울분

청와대 오찬장 문제의 팸플릿

김정은과 함께 찍은 사진 황당

피해 가족 가슴 무너뜨려

입력시간 : 2019-06-10 21:42:10 , 최종수정 : 2019-06-13 21:02:52, 김태봉 기자

청와대, 보훈 가족 초청 이념 선물

 

한 보훈가족 밥 안넘어가

대통령 위상보고 참아

피해 가족 가슴 무너뜨려

 

보훈의 달을 맞아 청와대가 보훈 가족을 초청 식사대접을 하는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연평도 폭발 희생자 가족등이 모인 식사 테이블에 김정은과 함께 찍은 백두산 등정 사진이 있는 책자를 올려놓아 보훈 가족의 울분을 샀다.

 

의도된 행동인지 분별이 안가는 망동인지 이해하기 힘든 청와대 관계자들의 이같은 행태에 많은 국민들이 울분을 터뜨리고 있다.

 


한가족은 사진을 본 순간 가슴이 끓어올라 밥이 넘어가지않더라음식이 체할 것 같아 먹지못했다.”고 했다. 또 한가족은 차를 탈 수 가없어 대리기사를 불러 집으로 돌아왔다.”고 했다. 청와대 오찬장에서 있었던 일이었다.

 

그런데 KBS에서 이날의 보훈가족 초청 오찬장에서의 일들을 여과없이 보도했다.

지난 4일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240여명이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청와대 오찬에 참석했다. 6.25전사자 유족,천안함 희생자 유족,4.185.18 민주화 운동 희생자 가족,강원도 산불 피해자등 모두 240여명이 참석했다. 2002년 연평도 해전에서 순직한 한 상국 상사의 아내 김 한나씨도 참석했다.그런데 이 날 두장의 사진이 문제가 됐다. 테이블에는 여러분 환영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문대통령의 친필 서명이 있는 팸플릿이 놓여있었다.

이 사진을 본 순간 김한나씨는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 ‘당황스럽고 기가막혔고 어떡하라는거지? 온갖 생각이 다 들었어요. 유가족을 불러놓고 이건 아니지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한 장의 사진이 있었다. 지난 해 919일 문 대통령이 평양 능라경기장 방문시 연설했던 사진이었다.김한나씨는 자리를 박차고 나오고 싶었지만 차마 그럴 용기가 없었다.고 했다. 김 한나씨만 불편했던 것은 아니었나보다.”KBS기자는 이어서 보도했다.

북한의 연평도 폭격 도발로 숨진 서정우 하사의 어머니는 유가족을 불러놓고 이건 아니지않냐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터뜨렸다고 했다.김 씨 테이블에는 정의용 안보실장이 함께 배석했지만 별다른 반응은 없었다고 한다. 김씨는 KBS를 통해 우리가 평화통일을 하는 것은 당연한것이고 우리가 잘 살기 때문에 북한을 도와주는것도 이해할 수 있지만 그것도 때와 장소를 가려서 구분했어야 하지않나 생각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 편 한 방송사에 출연한 고 한상국 상사 부인 김 한나씨는 인터뷰에서 이렇게 전했다.

기가막혔조. 사실 가고싶지않았는데. 정말 가고 싶지않았어요.이런 일이 생기더라구요. 가고싶지않은데 가니까. 근데 정말 이렇게 불러주시고 위로를 해주실 것이면 이런 걸 주지마시고 밥만 잘 챙겨서 좋은 말만 해주시고 그걸로 끝나면 좋았을 텐데. 이걸 보는 순간 아니 도대체 밥을 먹으라는 건지. 위로를 해주는 건지. 아니면 이게 뭘 어떻게 하라는 건지 진짜. 난감하면서도 속이 많이 상하면서 급체가 된 것 같아요.“라고 털어놨다.

 

이같은 반응이 SNS등을 통해 전파되며 논란이 일자 청와대에서는 브리핑에서 그 자리에 있던 다른 분들은 좋아하면서 (책자를)가져갔다고 하는데 한 분은 불편해하셨던 것 같다.“ 그분들이 그런 감정을 느끼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영혼이 깃들지않은듯한 해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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